Culture/음악 리뷰
The Weeknd - Blinding Lights, 트렌드의 재해석
DIALL(디올)
2021. 9. 11. 18:12
Billboard Hot 100, Billboard 200, Artist 100
3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정도면 조금 진부한 표현을 빌려 '흥행 보증수표'라 할 수 있다.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번에 느낄 수 있는 것이
그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던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이번 곡도 그러하다.
심플하면서 화려하고, 모던하면서 클래식하다.
한마디로 말도 안되게 좋다.
80년대 경제호황 시절의 화려함이 물씬 담긴 신스팝 비트에
심플하다 못해 공허한 그의 워딩과 멜로디의 조화는 중간이 없이 불안정하며 다소 언밸런스하다.
이러한 특징이 그의 음악을 위태롭고 공허하며 차갑게 느껴지게 한다.
마치 누군가가 이렇게 느껴주길 바라며 작업 했을 것만 같다.
그는 언제나 그의 감정을 아주 열정적으로 작품에 담아낸다.
Slena Gomez와 결별 후 거진 바로 'Dear Melancholy.'를 냈는가하면
Bella Hadid와의 사랑과 이별, 아픔이 이번 정규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그의 슬픔이 대중들의 기쁨으로 승화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
뮤비에서도 이별의 아픔으로 망가져버린 찌질남을 굉장히 미국스럽게?(퇴폐적/향락적) 담아냈다.
빠른 카메라 워크,원색적인 색감, 화려한 로케이션(라스베이거스인 듯?) 등
찌질남의 슬픔을 부단히도 트렌디하게 연출했다고나 할까?
트렌디한 슬픔. 그의 음악에선 이 것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