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나는 지금 회사에서 자의반 타의 반으로 앱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을 전적으로 맡아서 하고 있다. 문과에 음악 학도 출신인데다 IT 쪽은 문외한인 내가 직무의 존재 자체도 몰랐던 서비스 기획이란 일을 하게 되었으니 쉽기야 하겠냐마는... 언제나 그렇듯 근거 없는 자신감과 하면 어떻게든 된다는 일념 하나로 전념하고 있다. 그리고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사고를 곧 잘하고 주도하는 것을 천성적으로 즐기는 내 성향과 잘 맞기도 하고, 또 잘 맞아서인지 일이 재밌다. 그래서 제대로 하고 싶었다. 대충대충과 가라를 혐오하는 1인으로서 내가 담당한 서비스만큼은 제대로 하고 싶었기에 사수가 없던 나에게는 책 말고는 선택지가 없었다. 그래서 서비스 기획 직무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