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음악 리뷰

DEMIAN - Karma, K-Pop의 후속모델

DIALL(디올) 2021. 9. 11. 18:25

애플과 삼성, 구글, 샤오미 등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신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 모델의 숫자가 어디까지 올라갔는지 세어보기도 귀찮다.

기술의 발전이 급속화됨에 따라 시대의 흐름 또한 어제와 오늘이 너무도 다르다.

음악 산업은 어떻겠는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산업 중 하나이며, 대중들이 원하는 'Needs'을 빠르게 캐치하지 못하면

세상에 존재했는 지도 모를만큼 금방 묻혀 버리는 게 음악 컨텐츠다.

다행히도 K-Pop의 과거는 화려했다. PSY의 강남스타일을 필두로 EXO, Black Pink, Twice 등

글로벌 아이코니스트들이 대거 배출되고, BTS는 Billboard200의 정상을 4차례나 정복했다.

대한민국의 댄스 아이돌 컨셉은 그 어떤 국가에서도

심지어 대중음악의 메카 미국음악에서도 존재하지 않던 컨셉임엔 이견이 없다.

화려하고 절도있는 그룹 퍼포먼스에 감각적인 영상미와 비주얼 그리고 퍼포먼스와 물아일체를

이루는 테크니컬한 음악까지, 이 모든 것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공장처럼

쭉쭉 생산해낼 수 있는 집단은 대한민국에만 존재했다.

허나 대중의 눈과 귀는 머무르지 않는 게 현실. 다시 되돌아올 지언정 한 곳에 머무르는 일은 많이 없다.

K-Pop 또한 'K-Pop = 아이돌 댄스 음악'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대중의 눈과 귀는 흥미를

잃고 다른 대안을 찾아 나설 것이다.(필자 또한 그렇다.)

지금 이 음악을 듣자면 K-Pop의 Next Step 또한 꽤나 희망적일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전형적인 유러피언 일렉트로니카 스타일에 한글가사가 이렇게나 찰떡궁합이 될 수 있는지 필자는 조금 놀랐고

뮤비를 보면 젠더리스 비주얼을 거북하지 않게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건

감히 추측해보건데 한국이 유일할 것이다.

요즘 한국의 아마추어 또는 준메이저 아티스트 씬에서 굉장히 실험적인 장르들이 많이 발매되고 있는데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한국 아티스트의 음악은 세계를 손안에 넣었을 것이다.

물론 앞으로도 가능하리라 본다.

대한민족의 EQ는 남다르다.